의과대학 생활

[의사국가고시] 의대생 본과4학년 생활, 언제 놀기 좋은가?

내 꿈은 노마드 2022. 1. 31. 21:08

선배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본과4학년은 미지의 세계이다.(그래서 나는 잘 몰랐다) 6년 과정 중 최고참 본4의 생활은 어떠한지, 언제 놀기가 좋은지 글을 써본다. 


본과4학년 커리큘럼은 학교마다 매우 다르기에,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습을 얼마동안 도는지, 수업은 얼마나 있는지, 자체 시험을 얼마나 보는지에 따라 로딩이 다르다.

내 경험으로는 일단 본과4학년은 타 학년에 비해 편하다.(사바사일 수 있습니다..)
이유1) 본과3학년 때엔 주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메이저 과의 실습을 돌고, 처음 임상 실습에 참여하기 때문에 힘들다! → But. 본4 때는 주로 마이너 과를 돌고, 본3때 익숙해졌기 때문에 실습이 덜 힘들다
이유2) 의사국시 필기시험은 거의 혼자 준비하기 때문에, 혼자 컨디션 조절하면서 할 수 있다.

그럼 언제 놀기가 좋은가?

국시를 얼마나 잘 보고 싶은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일단 <실기시험 1달 전까지> 하고 싶은 것을 병행할 수 있다. 국시 실기시험은 9월초~11월초까지 랜덤으로 하루! 배정되는데, 시험일자는 8월초? 쯤에야 나온다. 그래서 시험일자가 나오는 8월 초까지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병행할 수 있다. 나는 운동을 해서 8월 초에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3,4월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마지막 1달은 운동을 매일 2시간정도씩 하면서 식단 관리를 했었다. 이렇게 할 마음의 여유가 있을 정도이니, 꾸준하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작해보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놀기 좋은 때는 <실기시험이 끝난 직후 ~ 본인이 필기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날>이다.
실기시험 일자가 10월 중순~말에 배정되었다면 사실 끝나고 거의 바로 필기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들 수 있다.
나의 경우엔 시험일자가 9월 중순이었는데, 끝나고 바로 추석이었고, 약 1달간은 쉬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시험일자가 뒤로 갈수록 다른 친구들은 이미 끝나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씁쓸할 수 있다. 나는 나의 시험일자가 이르지 않나 했는데 최적의 날짜 같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에 좋은 점 하나는, 임상실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본2 때 이후로 하지 못했던 탈색, 염색, 피어싱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이때 한 것은 국시 시험보고서 인턴할 때까지 유지 가능하다.(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입술피어싱은,, 언제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기시험 때 모의환자가 평가하므로 염색,탈색은 실기 후에 했다.  

그 다음 놀기 좋은 때는? <국시 필기시험 후 ~ 인턴 지원할 병원 고민 시작할 시기> 이다.
국시 필기 결과는 시험(22년 1월 6-7일)을 보고 10일 정도 후인 1월 18일에 나왔다. 그리고 인턴 지원은 1월 21일~25일에 이뤄졌다. 그 사이 기간 동안 놀 수 있다. 그런데 인턴 지원할 병원으로 고민이 많다면 놀 마음이 덜 들 수 있다.

<인턴 병원 합격 후 ~ 인턴 들어가는 3월 전>마지막으로 놀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지금 보내고 있는 중인데,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해외여행도 가고 그랬겠지만,, 격리 등의 문제로 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미국 Clerkship을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의 경우 인턴 지원을 하지 않고 이 시기에 가기도 한다. 

 

본4의 시기별 놀기 좋은 정도를 적어보았는데, 본4를 궁금해하는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나름 즐기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때를 잘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작성일_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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