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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학사 탐방] 8-2. 그리스 코스 섬에서 본 서양의학사 본문
그리스 kos코스 섬
Ancient House & Hippocrates garden
& 아스클레피온 신전
& 히포크라테스 박물관
코스로 가는 것은 꽤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다. 왜냐하면 이동 전날 만났던 분들을 통해 2주 전 코스에 진도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많은 그리스 섬 중에 설마 코스 섬이겠어?’라고 생각했던 나는 구글에 검색을 한 후 이것이 사실이며 코스 섬의 유적과 건물이 훼손되고 사상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탐방 중 코스 섬을 가기 위해 더 신경 썼었기에 안타까움과 불안함이 몰려왔고 호스텔 직원과 코스 섬의 박물관 담당자에게 코스 섬의 안전에 대해 물었다. 다행히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되어 피해 입은 곳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받았고 코스로 떠날 수 있었다. 공항에서 밤을 샌 후 코스 공항에 오전 6시 30분에 도착했다. 내가 묵기로 한 코스 타운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8시나 되어야 운행을 시작했기에 간단한 빵을 먹고 의자에 앉아 눈을 붙였다. 버스가 도착해 버스를 타고 코스 타운으로 갔다. 코스 타운은 코스 섬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으로 항구에 작은 배들이 정박해있고 해안가로 상점들과 식당들이 줄 서 있다. 내가 묵을 숙소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후 꽤 멀리 떨어진 Hippocrates garden & Ancient house 로 떠났다. 이곳으로 가는 것은 참 어려웠는데, 공항까지 다시 돌아가서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Small Village라는 호텔 리셉션에 가서 Hippocrates garden & Ancient house 에 가고 싶다고 말해야했다. 리셉션에는 한국 국기가 귀엽게 걸려 있어서 신기해하며 기다리다가 한 분이 오셔서 차로 비포장도로를 5분 정도 태워주시고 드디어 Hippocrates garden & Ancient house에 들어갈 수 있었다.
Ancient House & Hippocrates garden
Ancient House & Hippocrates garden에 가자마자 느낀 감정은 평화로움과 아늑함, 자연의 아름다움이었다. 코스 섬에서도 개발되지 않은 지역에 만들어졌으며 약초와 나무, 돌과 어우러져 바람의 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Ancient House & Hippocates Garden은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 가옥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Oikos’는 고대 그리스 집으로, 2층의 돌 건물이다. 목재 지붕 위에 오래된 타일이 놓여 있으며 그 당시를 복제한 수공예품이 존재한다.
‘Philosopher’s Arcade’또한 고대의 모습을 본떴으며 바닥엔 수공예 자갈 모자이크가 있고 히포크라테스가 치료에 사용했던 고대 의료 도구의 복제품과 서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Dancing Satyr’s Theater’은 돌로 지어진 극장으로 dodecanese섬과 코스섬의 전통이다. ‘altar’은 고대 그리스에서 제사를 올렸던 제단을 복원해둔 것이다. 하
나의 작은 마을 같은 이곳엔 다양한 약초들도 존재했는데, 가옥들과 어울려 평화롭고 치유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다시 코스타운으로 돌아온 후 히포크라테스가 사람들을 가르쳤다는 히포크라테스 나무를 보기 위해 해안가를 걸었다. 당시 지진으로 인해 나무 주변의 건물과 도로가 무너진 상태였으며 주변 환경이 잘 정돈되어 있지 않아 관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 안타까웠다.
코스 섬 아스클레피온 신전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고대했던 아스클레피온 신전과 히포크라테스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 투어 버스를 탔다. 코스의 아스클레피온 신전은 Trikke와 Epidauros의 아스클레피온 신전과 함께 로마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아스클레피온 신전 중 하나로 꼽힌다. 신전의 첫 번째 건물은 기원전 5세기~4세기로 거슬러올라가는데 숭배는 기원전 1550년~8세기부터 이루어졌다고 한다. 아스클레피온 신전의 도면에서 알수있듯이, 신전은 Lower terrace, Middle terrace, Upper terrace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지대는 기원전 3세기 또는 2세기 중반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들은 북쪽의 프로필라이온을 통해 들어와 위쪽으로 올라가는 넓은 계단을 마주하게 된다. 왼쪽에는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한 목욕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아스클레피온의 Middle terrace는 신성한 장소로, 신전과 제단이 위치해 있다. 신전과 제단의 일부만 남아있지만, 이 장소에서 제사를 드리고 아스클레피오스를 숭배했다.
아스클레피온 신전의 Upper terrace엔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유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 지대는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스 섬 히포크라테스 박물관
아스클레피온 신전을 둘러본 후 히포크라테스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코스 섬 International Hippocratic Foundation of Kos(약칭 IHfK)는 1960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설립 목적은 훌륭한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를 영구적으로 기리고 의학적 의견 및 임상에 있어서 히포크라테스의 전통, 윤리, 이상을 부활시키기 위함이다. 그리스 정부의 도움으로 코스의 아스클레피온 신전 옆에 건물을 지었으며 현재 히포크라테스와 관련한 박물관과 수목원이 있다. 코스는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부와 정착지로 잘 알려있었지만 가장 큰 명성은 코스에서 태어난 히포크라테스와 그의 죽음 이후 히포크라테스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의술을 행했던 아스클레피온 덕분이었다.
박물관 내부에는 치유의 신인 아폴론, 건강의 여신인 하이기아, 의학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에 대한 설명과 관련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다. 에피다우로스와 코스의 아스클레피온 신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서양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의 삶, 철학, 서적, 치료법, 수술, 정형외과용 벤치에 대한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 숙소에 돌아와서 코스에서의 여행을 되돌아봤다. 고대 그리스 의학을 생생하게 느끼는 한편 사람과의 만남, 사랑을 경험했다. 숙소의 할아버지는 항상 나를 보며 손녀처럼 대해주었으며 파라다이스 비치에서 만난 친구 파나교타는 함께 하루를 보내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혼자 여행하기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중세의학의 발상지인 이탈리아로의 여행을 기대해보았다.
<참고>
- Ancient House & Hippocrates garden http://www.hippocratesgarden.gr/
: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태어난 장소인 그리스 코스 섬에 위치한 곳이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 가옥들과 히포크라테스가 사용한 약재 정원이 재현되어 있다.
- Asklepion Kos
- International Hippocratic Foundation of Kos http://hippocraticfound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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